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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5국 결과가 나왔습니다. 4국에서 알파고의 약점을 찾아낸듯 했지만..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역시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습니다.

이세돌 5국 초반에는 유리하게 이끌어 갔고, 오늘 느낌이 좋아 승리할줄 알았는데 알파고가 대단하네요.. 꾸준하게 따라잡더니 결국에는 판을 뒤집었습니다.

이세돌이 특별하게 실수를 한 것도 아니고, 침착하게 실리작전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는데 결국 인공지능 컴퓨터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이세돌 5국 기보 등 이번 경기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이세돌 “오늘 나는 졌지만 인간이 진것은 아니다.”

“바둑의 ㅂ자도 몰랐는데, 이세돌 알파고 경기를 통해서 많은 관심이 생겼다.”라고 주변에서 이야기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이세돌 5국 경기가 어려울거라고 생각했으나, 경기 초반 부분에서 수가 좋아 기대는 하게 되었는데, 조금 아쉽게도 패배했습니다. 져도 이세돌의 과감하고 유쾌한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세돌은 지난 네번째 경기에서 한번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백으로 시작해 승리한게 뭔가 완벽한 승리라고 생각되지 않았는지, 구글 측에 양해를 구하고 자신에게 조금은 더 불리할 수 있는 흑으로 시작해 마지막 경기를 하겠다고 한 이세돌.

절치부심으로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였을텐데, 심리적 동요를 일으키지 않는 알파고를 상대로 도발이 큰 의미가 없는것을 알았는지,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차분한 실리바둑을 해나갔습니다.

세력을 내주면서 집을 단단하게 챙겨가며 중계를 지켜보던 사람들도 좋은 출발이라고 여겼을 정도로 전략도 세도 좋았습니다.

중간쯤 부터 이세돌이 알파고의 계산적 오류를 노린것인지 모르겠지만, 생각 외의 수를 몇번 놓기 시작하면서 흐름이 알파고 쪽으로 돌아갔던 것 같습니다.

결국 중반의 무리수가 이세돌에게 독이 되었고.. 계속해서 초반의 그 실리적인 모습을 이어 나갔더라면 오늘 이세돌 5국 역시 승리로 끝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이세돌 5국 경기는 280수 만에 불계승으로 알파고의 승리.(이세돌 불계패)

마지막은 다섯번의 대결 중에 가장 긴 시간인 5시간동안 벌어졌습니다.

불계폐란.. 원래 바둑이 호각세로 끝나게 되는 경우에는 돌을 하나씩 계산해서 승패를 가리게 되는데 그것을 계가 라고 합니다. 이세돌이 당했던 불계폐는 그 계가를 하지 않고 패배를 인정한다는 즉 항복입니다. 


경기가 풀리지 않아서 답답한 이세돌 9단.

고민도 하고..

알파고의 생각지 못했던 한수에 저렇게 놀라기도 하고..

ㅜㅜ

이세돌 5국 결과에 따라 이세돌이 가져가는 상금은 총 17만달러 입니다. 총 2억 정도가 되는데요.

대국료 15만달러 + 1승시 2만달러 = 17만달러 입니다.

지금 환율이 매일 꽤 큰폭으로 달라지는데요. 오늘 1,190원이라 17만달러를 현재 환율로 계산을 하면 2억 230만원 입니다.


곧바로 이어진 이세돌 인터뷰 내용을 보니,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대회가 끝나서 아쉽다.", "(마지막 5국은)유리할거라 생각했는데 패배를 했다는 것은 나의 부족함이다.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더 발전하는 이세돌이 되겠다." 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세돌 5국 기보 등은 모아놓은 곳이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기보 보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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