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탈퇴 이유

이세돌 탈퇴로 인해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저는 이세돌이 하는 일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각종 협회들 보면 앉아서 거저 먹을려고 하는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안현수만 하더라도 빙상협회 때문에 국적을 변경해버렸지 않나요..

이세돌 탈퇴 이유를 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별로 하는 일도 없어 보이는데 프로기사들이 열심히 바둑둬서 얻은 상금을 저렇게 떼어다가 원로기사들 먹여살리는 구조가 아닌지..;

지금 이세돌에 대한 여론이 워낙 좋기 때문에 바둑기사회는 조금 저자세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세돌과 대화로 풀고싶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상태 인데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여론 상황은 이세돌이 답답한 부분을 들춰준게 아니냐는 분위기."

"이세돌의 갑작스러운 선언 프로기사회 탈퇴"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에 "이세돌이 각성 한 것 아니냐"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현재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최근 맥심배 등 경기들에서 연승을 거두고 있고 이제 커제만 다시 꺾으면 이세돌은 전세계에서 다시한번 확실한 '1인자'로 우뚝 설 수 있습니다.

그런 이세돌 9단이 갑작스럽게 오늘 프로기사회 탈퇴를 요청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세돌 탈퇴 신청은 혼자서 한것이 아니라, 그의 큰형(이상훈 9단)과 함께 탈퇴서를 제출한 것 입니다. 프로기사회가 설립된 것이 1967년이라고 하니 50여년이 다 되어 갑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이세돌 탈퇴 이유는, '상금 공제' 부분 입니다.

연회비를 거둬서 운영을 해도 될 것 같은데, 한해에 수억을 버는 기사들로서는 기사회에서 하는일 없이 몇천씩 떼어간다면 정말 억울할 것 같습니다.

이세돌 9단이 불만을 나타내는 조항은 바로 "프로기사들이 받는 상금의 3% ~ 15%를 공제한다."는 것인데요. 만약에 계산하기 좋게 중단 정도인 10%로 계산을 한다 친다면 이세돌이 가장 많이 벌었을때가 1년만에 15억인가 16억인가 그런데.. 1억 5천 정도를 가져가버리는 것인데.. 충격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한국프로기사회는 이세돌이 이렇게 문제를 들추자 긴급 회의를 열었고 무려 4시간 정도의 격론을 벌였다고 합니다. 협회 내부에서도 이런저런 반론들이 있었겠지요.

특히나 프로기사들의 상금으로 먹고사는 나이 많은 양반들은 펄쩍 뛸 것 입니다.

한국프로기사회 회장 : "이세돌 9단과 대화를 통해서 옳은 결론은 내고 싶기 때문에 이세돌 9단이 대화에 적극 참여해주길 희망합니다."

지금까지 공제된 상금은 다른 기사들의 복지와 '바둑보급'에 쓰인다고 이야기 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투명하게 모두 공개를 한다면.. 그리고 올바른곳에 쓰였다면 본인들에게도 할말이 있을텐데. 선 공개부터 하는게 어떨지?

"이세돌 프로가 탈퇴를 하고나면 이제 이세돌의 바둑을 볼 수 없는가?"

이세돌 선수가 탈퇴를 한다 하더라도, "My way" 본인은 따로 대국을 계쏙 할 거라는 입장입니다. 이세돌의 네임밸류는 최고이기 때문에 협회를 거치지 않아도 얼마든지 경기를 잡을 수 있을 것 입니다.

협회의 정관에는 "바둑기사회 회원이 아니면 대회 출전이 제한된다."는 말이 있는데, 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회를 제외하고 다른 경기를 하면 될테고.. 이세돌이 출전하지 않는다면 그 대회는 더 재미가 없어 질테고 보는 사람도 적어질테니 칼자루는 이세돌이 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세돌 상금 논란 몇년 전에도 있었다."

이세돌 뿐만 아니라 다른 기사들도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을 것 입니다. 2009년에도 이세돌과 협회가 한번 상금 공제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은지가 있다고 합니다. 당시에도 6개월동안 쉬었는데요. 

이번에는 둘중 하나가 항복을 하거나, 협회에서 이세돌에게 만큼은 특별하게 우대를 해주는 조항을 만들던지 하는 '양보'가 없다면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프로기사회가 불합리한 조항으로 바둑 기사들을 구속해 왔고, 그런 관행을 탈피하고자 탈퇴의사를 밝혔다.”

이세돌은 기사회를 '친목단체'라고 이야기 했을 정도로 불만이 있고, 욕을 먹을지언정 지금까지 있는 그대로 바른소리를 해왔던 이세돌 특유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없는 이야기는 아닐것이라는게 사람들의 의견 입니다.

한마디로 협회가 '놀고 먹은'부분이 없는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봐야 할 것 입니다.

"이세돌이 불만을 가진 독소 조항은 어떤것이 있는가?"

1. 기사회 탈퇴 후 한국기원에서 주최하는 기전에는 참가 불가.

2. 기사의 수입 3%~5%를 적립금으로 일괄 공제(이 부분은 언론마다 말이 조금씩 다르네요)

3. 프로 바둑기사가 퇴직할때 위로금 상한선은 4천만원으로 제한(돈 많이 버는 이세돌 같은 사람은 불만을 가질만함)

“프로기사회는 일명 ‘탤런트협회’, ‘가수협회’와 같은 친목 단체일 뿐이다. 따라서 프로기사회는 한국 기원 소속 기사들을 강제할 수 있는 어떠한 법적 권한도 가질 수 없다”

“프로 기사들로 부터 걷어 들이는 적립금이 일률적으로 적용되있고, 그에 반해 퇴직 위로금은 정해져있어 성적이 좋은 기사들의 경우에는 은퇴 시 수령금 손실이 막대하다”

“외국에서 주최 대회의 경우에는 출전해 얻은 수익금 10%를 납부하는 것은, 대부분 그대로 따를 것이다”

이세돌을 폭발하게 만든 이 협회는 20명정도로 시작해서, 지금은 300여명의 기사가 가입되어있다고 합니다.

"이세돌 9단의 탈퇴는 사실, 그가 스무살일 때 부터 이미 계획되었던 것이고, 오늘 실행에 옮긴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라고 한 인터뷰에 나와있네요.

그 이유로는..

예전에 이세돌에게 바둑인생의 앞날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원로 기사들과) 다르게 살고 싶다. 선배들의 삶은.. 바둑두고, 바둑도장(기원) 차리고.. 그런것도 나쁘진 않지만 바둑계의 큰 발전을 이루고 싶다."

"그럴려면 제도가 바뀌어야 하는데, 선배들이 아꿔줘야 한다.. 아직은 스무살(당시)의 어린나이기 때문에 지금은 할 수 없지만, 나이가 들면 반드시 (제도를) 변화 시켜보고 싶다." 라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합니다.

어릴때부터 큰 그림을 그리고 깊은 생각을 했다는게 참 멋있네요.

사람들의 반응 역시 이세돌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 입니다.

"한국 바둑을 대표한다는 그곳은 제대로된 사이트 홈페이지 하나 없고, 그들이 기사들로 받아서 운용한 자금의 내역을 공개한 적도 없는데, 기사들 뿐만 아니라 바둑 팬들 역시 불만을 가져왔고.. 그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원한다."

등 사람들 역시 이번 기회에 협회의 활동 내역을 밝히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댓글을 보면

"바둑을 배우고 있는 예비 프로 기사들이나 연구생의 숫자는 많은데, 프로기사회에서는 1년에 단 두명만 입단을 시켜준다.. 그리고 성적이 좋으나 나쁘나 같은 퍼센트의 돈을 거두니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고.. 한국 바둑의 발전 보다는 기존 원로 기사들의 밥그릇 챙기기에 불과한것 아닌가?”

rpskfl*** : “본인들의 실력으로 승리하고 얻은 상금을 왜 기사회에서 걷어들이고 마음대로 쓰는가? 협회에서 기여하는 것이 있다면 그에 따른 기부금 명목의 공제는 좋으니 지나치니 이런 염증이 생기고 커지는 것 이다.”

GDA*** : “한국에 존재한는 ‘협회’ 중에 정말 정상적으로 깨끗하게 운영되는 곳이 몇군데나 있겠나? 나는 '협회'라는 단어만 봐도 불신 부터 생긴다.”

잘 풀리길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