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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가 은퇴를 하는군요.. 오늘 파퀴아오 승리 했습니다. MGM아레나를 가득 매운 15000명 가까이 되는 관중들의 환성이 몇번 터져나왔던 경기 입니다. 나이 40이 다되어가는 파퀴아오는 이제 국회의원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은퇴경기를 가졌습니다.

상대는 티모시 브래들리 입니다. 전적이  1승 1패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가 될거라 예상했습니다.

파퀴아오도 본인의 은퇴경기를 싱겁게 끝내고 싶진 않을 것이고, 브래들리 역시 은퇴하는 레전드를 잡아보고 싶은 욕심이 생길테니 서로 의욕적인 경기가 가능할거라 생각했습니다.

WBO 인터내셔널 웰터급 챔피언전 파퀴아오 은퇴경기 다시봅시다.

 




작년 5월에 또 하나의 살아있는 레전드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와 '세기의 대결'을 펼친 뒤 약 1년만의 경기 입니다. 메이웨더와 재대결을 할려고 했는데 그게 불발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심논란이 있었던 브래들리와 다시 한판 붙고 끝내겠다고 지명을 하게 된 것 입니다.


 

브래들리가 빠른 풋워크를 앞세워서 경기 초반 꽤나 몰아붙였습니다. 하지만 몇라운드가 지나고나니 슬슬 파퀴아오가 사냥을 하기 시작하는듯 했습니다.


 

오늘 브래들리가 파퀴아오에게 두번의 KO를 당하긴 했지만 크게 맞아 들어간것은 아닙니다.

자잘한 펀치가 계속 들어가다가 운없에 한번 쓰러지고 한번은 좀 제대로 맞긴 했지만 충격이 그리 크진 않았습니다.

 

7라운드에 주고받다가 가드 위로 살짝 맞았는데 갑자기 훅 내려가버리더라구요.. 본인도 파퀴아오도 좀 당황했을 듯 한데요. 지속적으로 몰아붙이다 한번 다운되고 나서 부터는 조금 위축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번 다운을 내준 브래들리는 파퀴아오의 점수를 다시 만회하기 위해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파퀴아오도 브래들리의 역습에 조금 당황한듯 했지만,

자신의 8체급 석권이라는 전설을 마무리하는 경기기 때문에 밀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파퀴아오의 잽+스트레이트 콤비네이션은 정확하고 완벽했습니다. 빠른 공수전환 그리고 지치지 않는 그의 스텝은 브래들리를 질리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브래들리도 파퀴아오에게 원투를 몇번 먹이긴 했지만 거기서 그칠뿐 연속공격을 좀처럼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파퀴아오가 빠르고 카운터에도 능숙하기 때문에 브래들리 입장에서 참 답답하고 힘든 경기였을 것 입니다. 점점 무거워지는 듯한 브래들리의 주먹과 발놀림.. 파퀴아오는 지친 기색이 없었습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자신이 질거라는것 알고있는 브래들리는 12라운드에서 공격을 다시 퍼부었지만 로블로까지 나오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요.

 

컴퓨터방에있는 작은 티비로 보면서 찍어서 화질이 좀 그렇죠? ㅜㅜ

파퀴아오 은퇴경기 다시보기는 잘 나옵니다.

 

두번째 KO당하는 장면입니다.

하필 넘어져도 저렇게 벌러덩 뒤집어지는 ㅜㅜ 파퀴아오가 정말 정확하게 펀치가 들어가더군요..

 

지금 경기가 막 끝나서 3시 이후나 되어야 파퀴아오 하이라이트가 올라올텐데요.

일단 아래 7라운드 9라운드만 보셔도 되구요..



풀버전은 imbc 혹은 포털에 올라올텐데요 아래 링크 중 하나 눌러서 올라온데가 있으면 보세요.

[파퀴아오 은퇴경기 다음 4월10일 영상]

[네이버 파퀴아오 동영상 오늘 업로드]

[파퀴아오 브래들리 유튜브 최근순]



파퀴아오 그에 대한 이야기..


파퀴아오는 필리핀의 영웅이자 복싱 선수 입니다.

필리핀에서는 한국사람에게 김연아+박지성의 인기보다 몇배는 더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파퀴아오 경기가 있는 날이면 길거리에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하네요.


파퀴아오 키는 169cm 입니다..

그는 그냥 한마디로. 괴물입니다.




1978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39살 입니다.

1995에 데뷔를 했는데 원래는 플라이급에서 뛰었던 엄청 마르고 가벼운 선수 였습니다.

감량이 너무나 힘들어서 그냥 체급을 올려서 윗체급을 석권해버립니다.


파퀴아오는 기존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산산조각 내버린 사람 입니다.




인종적인 한계로 인해서 3체급 이상 석권은 무리라고 생각했고..

오버 심한 일본만화에서도 파퀴아오의 8체급 석권은 나오지 않는데요.

그만큼 상상 이상 인간 입니다.


지금까지 파퀴아오가 거친 체급이 11체급 입니다. ㄷㄷ


말이 여덟체급이지..

20킬로나 올려가면서 한체급씩 정복해나간건..

그 전에는 말도 안되는 만화에서도 나올 수 없는 스토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체력은 또 얼마나 좋은지.. 무지막지 합니다.

펀치력도 좋고 풋워크도 빠르고

주먹 스피드, 파이팅 센스, 거기다가 왼손잡이..


상대가 질릴만한 조건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1위가 파퀴아오

2위는 파퀴아오 코치인 프레디 로치

3위가 아로요 대통령

이라는 말이있을 정도로 그냥 국민 레전드


어느정도냐면요


필리핀 항공사에서 항공기를 운전하는 기장이  파퀴아오 경기 시간 맞춰서 도착할려고 2시간이나 빨리 세부공항에 도착했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파퀴아오 생일에는 대통령과 수천명의 사람들이 참석을 하며.


나중에는 파퀴아오가 대통령 될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필리핀 애한테 물어보니 자기는 진지하게 그랬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전세계적으로도 모든 종목을 통 틀어서 아시아 스포츠 선수중

파퀴아오가 가장 유명할 것 입니다.



예전에 러브 인 아시아라는 프로그램에 나옴 ㅋㅋ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필리핀 국회의원이구나..

그렇게 생각



파퀴아오 은퇴경기는 멋진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제 그의 경기를 더 볼 수 없다니 팬으로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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