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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이 또 한번 논란의 도마위에 올랐군요. 내용 보면 예전에 한번 터졌던 이야기 인데 다시 퍼진걸 보니 대림산업이 털릴만한게 있거나, 정치적 이슈에서 눈돌릴만한 씹을거리가 필요했나 봅니다.

이해욱은 예전부터 많이 유명했었다고 해요. 별명이 이름을 거꾸로한 ‘욱해’라고 하니 ㅎㅎ

 

그것이알고싶다에 나왔던.. 운전기사 못살게 굴던 그 갑질 VIP가 대림산업 부회장인 이해욱이라는 말이 방송 끝나자마자 바로 돌았을 정도니.. 사람 평판이 참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한국은 그렇게 해도 상관없는 나라고, 아무리 방송이 터져도 조금만 조용히 있으면 아무 상관없습니다. 비행기를 후진시키든.. 누굴 야구빳다로 후려치든 서민은 그래도 상관없는 ‘백정’수준이니까요.

오늘은 답답한 마음에 자조섞인 울분의 글을 한번 써봅니다. 흑..

 



‘글 읽으시면서 너 누구편이냐 왜 서민 욕하냐 하지마시고.. 제가 이렇게 이야기 하는 이유를 한번 생각해보면서 읽어주세용..’

우선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하죠.(아무리 돈이 많아도 탈모는 피해갈 수 없습니다.)


이해욱 나이

1968년생, 현재 한국 나이로 49세.

이해욱 학력은 경복초, 중앙중, 경복고등 졸업 덴버대학교 경영통계학 학사, 최종학력 컬럼비아대 대학원 응용통계학 석사

통계쪽이면 머리도 좋은거 같은데.. 

이해욱 부회장은 대림산업 창업주 이재준의 손자이자, 아빠는 대림산업 명예회장을 맡고있는 이준용 입니다. 한국에서는 역사있는 건설업체는 대림의 3세 경영자 입니다.(건설업계 쪽에선 처음이라고 하네요)

이해욱 프로필을 좀더 자세히 보면..

본관은 전주

경력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 입사

1998년 대림산업 구조조정실 차장

1999년 구조조정실 부장

2001년 ~ 2004년 대림산업 기획실 실장, 상무, 전무 차례대로

2005년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부사장

2007년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

2010년 대림그룹 부회장

2011년 대림산업 대표이사 및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해욱 부회장 가족관계


할아버지 : 수암 이재준(李載濬), 대림산업 창업주


부친 : 이준용(李埈鎔), 대림산업, 대림그룹 명예회장


모친 : 한경진(1940년 5월 27일 - )


누나 : 이진숙(1966년 8월 12일 - )


남동생 : 이해승(1969년 5월 29일 - )


남동생 2 : 이해창(1971년 1월 7일 - )


여동생 : 이진수(1972년 3월 29일 - )


이해욱 아내(부인) 김선혜,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명예회장 외손녀


<위 이해욱 대림산업 지분율은 좀 지난거네요.. 아래걸 보세요>

이미 대림산업의 승계작업 즉 이해욱의 지분작업은 거의 다 끝난 상황이고, 대림그룹을 앞으로 이끌어갈 차기 CEO가 이해욱 부회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청록색이 바뀐 이해욱 부회장의 대림 지분율

원래 아버지인 이준용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이 60.96%로 대주주였지만 지금은 이해욱이 컴텍, 대림에너지, 대림씨앤에스, 대림산업 등을 지배하고 있는 대림코퍼레이션의 1대주주 입니다.

대림코퍼레이션 + 대림I&S 합병으로 인해서 이해욱 부회장의 지분이 32.1%에서 52.3%로 늘어나며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이해욱은 대림산업에1995년에 입사를 했고, 6년뒤에 그룹 기획업무 담당 상무에 올랐습니다. 그때까지는 대외적으로 별로 알려진게 없었고 그룹에서도 이해욱에 대한 노출을 꺼렸다고 합니다.

같은 금수저라도 이건희 딸인 이부진이 좋은 미담으로 자신을 알린것과 다르게, 이해욱은 갑질로 자신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상무 생활 2년하고 전무로.. 그리고 2년뒤엔 바로 부사장이 됩니다.




이해욱과 대림산업이 함께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운전기사가 숙지해야하는 ‘이해욱 수행가이드’ 때문 입니다. 그 이해욱 가이드의 핵심은 단순 합니다. VIP(이해욱)가 무슨일을 하고 무슨 말을하든.. 그 어떤 요구를 해도 ‘참고 해라’ 입니다.

브레이크를 밟을때는 마지막에 미세하게 살짝 풀어서 우리 이해욱님의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부드럽게 정지해야 합니다. 물론 이 정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라도 돈이 넘칠정도로 많아서 운전기사를 둬야 한다면.. 제가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소프트하게 잘 운전해주는 사람이 좋을테니까요..

 

핸들을 잡을때는 왼손 9시, 오른손 3시 방향으로 잡고 좌우로 흔들리지 않게 하고, 전방시야는 항상 백미터 이상 멀리봐야 함.


"이해욱의 갑질을 견디면서도 최고로 달리려면 넌 레전드가 되어야 한다."


곡선구간 시작, 탈출지점 속도가 동일하게 유지 되어야 한다. 급회전이나 곡선이 큰 구간에서는 10km 이하로 주행해야하고, 되도록이면 일차선으로 달리되 차가 자주 서지 않도록 시야를 넓게 확보해서 교통 흐름에 맞춰서 S자 ㅈ행을 하도록 한다.

 

주차장 램프구간은 9km~10km를 유지하고 브레이크를 나눠서 밟으면 안되고, 방지턱 넘을때는 미리 감속하고 브레이크 및 엑셀을 밟지 말고 가급적이면 ‘관성’에 의해서 부드럽게 넘어가야 하거나 브레이크를 최대한 소프트하게 밟아서 넘어가야 한다.

 

- 운전중에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말라(에티켓 차원에서 비상등을 켜는 것도 금지)

- 통행료를 지급할때는 정차를 완전히하고 지불한 후에 출발

- 비상등 방향지시등은 꼭 필요할때만 사용

- 신호가 적은 남산순환도로, 고속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해라

- 수행기사가 운전중에 이해욱이 직접 운전하시겠다고 하면, ‘재빨리’ 시트 메모리 1번을 누르고 하차해서 조수석에 올라탄다

<이렇게 달리면서도 안정감을 유지하란 말이야!!>

- 임원(이해욱)께서 직접 운전하시겠다고 하면 조수석에 앉아서 전방 및 좌우를 계속 고개 돌려 확인하면서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실시간 교통 상황을 체크하면서 이해욱이 교통체증이 없는 길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 이해욱이 직접 운전할 경우를 대비해서 핸들을 물티슈로 닦아 둬야 하고, 운전하지 않고 대기할때는 핸들을 만지지 말라.

- 뒤에서 음악을 켜면 미디어 버튼을 눌러야함(익숙해져야됨, 이해욱이 코가 민감한가 봅니다. 서민냄새 싫어하나;)

- 공조기는 항상 내부순환으로

 

- 차량 내외 청결상태는 언제나 최상으로 유지되어야함, 내부 물건은 정리정돈 잘하되 임의대로 옮기지 말고 지시를 받고 조치해야한다(어쩌라는거야;;)

- 차량 바닥이나 차 안에 쓰레기 통의 쓰레기만 버리되, 임의적으로 판단해서 버리지 마라(뭐 어쩌라고 ㅜㅜ)

- 무조건 손세차하고, 유리창에 얼룩이 없도록 젖은 걸레질 후 마른 걸레질.(세차할때 쓴 걸레는 트렁크에 넣지말고 바짝 말린 후에 보관



<차는 완전 깨끗하면서도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하고, 혹시 대빵이 핸들 잡을 수 있으니 대기할때 손대지 말고 있고.. 창문은 지역별로 정도와 시간을 다르게 해서 열어두어야 하며... 중얼중얼..>


- 대기중에는 사내 주차장의 경우 30% 정도, 외부에서는 10% 정도 창문을 열어서 항상 환기를 시켜서 쾌적함을 유지해라

- 아이팟 또는 CD 등 미디어가 재생중일때는 이해욱의 하차시점에서 바로 정지해놔야한다.

- 강북 시내 도심권 및 강남권 전역과 장충-한남-이태원권 지리에 밝아야함

- 옷에 항상 탈취제를 뿌려야 한다.(체취가 나지 않는 생활 습관화)

- 운전중에 습기가 차면 에어컨을 틀거나 습기제거 해서 에어컨 냄새가 생기지 않게

 

- 외부에서 대기중에는 반드시 입구 앞에서 대기해야됨, 다른곳에 있을땐 반드시 문자로 위치 알려라

- 대기할때 다른 기사들과 같이 있지 말라.

- 외부에서 사람들 만날때 이해욱의 손님들의 배웅을 끝낸 뒤에 출발

- 본의 아니게 이해욱이 과격한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말라’, ‘니가 참으면 나중에 다 배려해준다’


<무슨일이 있어도 참으란 말이다!! 백성이여!!>


인내심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해욱을 만나는 것이다.


그래도 참아라




이해욱의 지시나 질문이 나오면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말고 ‘네’, ‘알겠습니다.’로 대답해라.

- 공적 사적인 내용은 철저하게 보안 유지

- 본의 아니게 이해욱이 실언을 하면 ‘스트레스 받지 말라’, ‘니가 끝까지 참으면 감사의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하신다.(그니까 끝까지 잘 참아야한다.)’

- 시키는것만 하고 센스있게 행동한다고 뭘 미리 챙기거나 오버하는 모습 보이지 말라

- 센스과 오버의 경계를 잘 유지해야한다(센스있는 행동 좋아하심) <- 이거 뭐 어떻게 행동하라는 건지;; 위에 거랑 뭘 지켜야함 ㅜㅜ

- 문자 답변은 10초내에 바로 해야한다.

- 저녁밥 먹을때 약속장소에서 나오면 창분을 5분전에 오픈해서 환기를 해야한다.(냄새 관리)

 

보면 폭언 실언에 관한 부분이 두번이나 나옵니다. 대림산업 이해욱을 수행했던 기사들은 폭언 뿐만이 아니라 ‘폭행’도 참았지만 그에 대한 배려 및 보상이 있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고, 계속 욕설이 쏟아졌다고;;

그 더러운 짓을 참아주는 대가로 돈이라도 주면 괜찮았을 텐데;;

 

한두명이 이런 발언을 했다면 1%의 짜고치는 고스톱을 생각할 수 있지만..

그간 바뀐 기사만 40명이 넘는다니 이건 빼박켄트(빼도 박도 못한다는 요즘 신조어)

 

갑질로 유명했던 몽고간장 회장은 오히려 양반이라고까지 표현할 정도로 이해욱의 갑질은 기상천외 무법자 수준이라고..

가장 어이없는것은 ‘사이드미러’를 접고 달리라고 주문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면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지는데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도곡동에 이해욱 집이 있는데, 거기까지 가는데 접고 운전을 했다고 합니다. 도곡이면 그동네 차가 얼마나 많은데;;

차선 변경을 할때는 고개를 돌려서 했다고 합니다. 대형트럭에 끼어 죽을뻔 한적도 있다니.. 헐.. 이건 뭐

 

사이드미러를 접고 달리라는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차선 변경을 할때 고개를 거의 양쪽 뒤로 꺾어서 확인하고 가야하다 보니 핸들이나 브레이크 컨트롤이 가이드에 나와있는 수준으로 하는게 불가능 합니다.

위험한 곡예수준으로 운전을 시켜놓고 안락한 드라이빙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때부터 계속해서 욕과 폭언을 미친듯이 쏟아붓는다고 합니다.

기사들은 긴장과 스트레스로 3일간 밥도 못먹기도 했다네요..

 

 

종이컵 보다 기사를 더 쉽게 버린다며.. 지금도 상시적으로 이해욱 운전기사 모집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해욱이 직접 최종면접을 본다고 ㅋㅋㅋㅋ

그리고 맘에 안들면 도로 한가운데서도 바로 잘라버린다고 하네요.

바뀐 사람이 작년에만 40명이라고 하니 뭐 이건.. ㅋㅋㅋㅋ 제 입으로 말하기 힘든 수준이네요.

세상에 있는 욕이라는 욕을 모두 다 들어봤을 정도라니.. 이해욱의 입이 얼마나 더러운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 하나.. 저 가이드를 모두 숙지하는 것도 무슨 상급 자격증 수준인데, 운전을 하면서 계속 ‘중계’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왼쪽에 BMW가 지나갑니다.” , “오른쪽에 현대 소나타가 지나갑니다.” 이런식으로 해야된다네요 ㅋㅋ

저는 이게 좀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이해욱의 성격이 이상하다 치더라도 도대체 이걸 왜 하는건지;;


<이런 속도로 달리면서도 주변에 뭐가 지나가는지 실시간으로 말해야한다. 그것이 드라이빙>

더 더더 놀라운건 시속150키로 정도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와중에도 중계를 해야하는데 그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면 바로 욕.

이해욱 갑질에 분노가 치미는 것은 두말할 것 없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힘있고 돈있는 인간들이 사람들을 ‘천민’수준으로 대하는 것은 남의 불의와 불이익은 참아도 내가 불편한것은 못참는 한국인들의 습성 때문입니다.

 

대림산업만의 문제던가요… 국민을 무슨 개미만도 못한 취급을 하는 대기업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L모 기업이 그렇게 한국과 일본에 파는 물건들을 차별하고, 청년들의 고혈을 쥐어짜먹어 못된기업 1위에 뽑혀도.. 과자 사먹어주고 아이스크림 사먹어주고.. 햄버거 먹어주고..

“와 나쁜놈들!!” 해놓고 뒤돌아서서 “으아 맛있다 와구와구” 하는게 한국인 아니던가요.

 

인터넷에서 분노하고 실생활에선 내가 불편하면 안되니 못된 기업의 제품도 팔아주는 우리도 반성해야 합니다. 남x이 그 갑질을 해서 사람들 피눈물나게해도.. 세일하니까 우루루 몰려드는 장면은 마트에서 본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비행기를 자가용 처럼 써도 항공권 할인하면 우와!!! 하면서 광클릭

홈xx스에서 고객 정보 쌀 다 팔아먹고 동반성장 평가에서 3년연속 꼴찌하고.. 품질관리와 입점업체의 횡포에도 그쪽 문제지 마트 문제아니라고 입닦아도.. 최근 우루루루!!!

끝도 없습니다.. 대기업의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반항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요.. 이해욱은 가정교육도 문제지만 계속해서 팔아주는 소비자도 문제 입니다.

우리가 갑질의 노예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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